항생제, 정말 많이 먹어도 될까요?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데 필수적인 약이지만, 남용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항생제가 꼭 필요한 경우와 불필요한 경우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 남용이 불러온 경고

항생제가 등장하기 전, 세균 감염은 주요 사망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가 무분별하게 사용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① 항생제 내성 증가

  • 세균은 끊임없이 변이를 거듭하며 항생제를 피해 가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슈퍼박테리아’로 불리는 강력한 내성균이 등장하면서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② 유익균 파괴

  • 우리 몸에는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유익균이 많습니다.
  • 항생제를 남용하면 유익균까지 사라지면서 면역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 연구에 따르면, 2세 이전에 잦은 항생제 사용이 비만, 알레르기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언제 항생제가 필요할까요?

“목이 붓고 열이 나면 당연히 항생제를 먹어야 하지 않나요?”
항생제는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 감염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

세균성 인후염

  • 콧물, 기침 없이 인후통이 심하고 연쇄상구균 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을 때
  • 항생제를 10일 동안 복용해야 합병증과 심장 판막 질환을 예방할 수 있음

급성 중이염

  • 6개월 미만의 영아 또는 6개월~2세 사이에서 확진된 경우
  • 심한 발열, 귀 통증, 고막의 붉어짐, 귀에서 나오는 분비물 동반 시
  • 큰 아이들은 5~7일, 대부분은 10일간 항생제 치료 필요

급성 부비동염

  • 감기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될 때
  • 밤에 심한 기침, 얼굴 통증, 눈이 붓는 증상이 동반될 때
  • 치료가 늦어지면 감염이 눈과 뇌로 퍼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

언제 항생제가 불필요할까요?

🚫 바이러스 감염 (감기, 독감, 코로나 등)

  • 감기 바이러스는 항생제에 전혀 반응하지 않음
  • 초기에는 맑은 콧물이 나오고 시간이 지나면서 누렇게 변하는 것은 정상적인 면역 반응

🚫 중이염의 일부 경우

  • 단순히 고막에 물이 차 있는 경우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음
  •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자주 재발하면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튜브 삽입 여부를 고려

🚫 일반적인 콧물, 기침

  • 감기 후반부에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것은 면역 반응일 가능성이 높음
  • 단, 기침과 코막힘이 10일 이상 지속되고 점점 심해진다면 급성 부비동염 가능성이 있어 진료 필요

항생제, 꼭 필요할 때 올바르게 사용하세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확한 기간 동안 복용하기
증상이 나아졌다고 중간에 복용 중단하지 않기
항생제를 임의로 요구하거나 보관 후 재사용하지 않기

소아과 의사들은 아이가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항생제 처방을 신중하게 고민합니다.

부모님께서도 항생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꼭 필요할 때만 적절하게 사용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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