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단계는 아이가 밥을 먹기 전 6개월 동안 거치는 중요한 징검다리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액체 음식을 섭취하다가 고체 음식을 접할 때 아이가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모든 아이가 이유식을 처음부터 잘 먹는 것은 아니며, 아이의 미각이나 부모의 요리 실력과 무관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실제로 소아과 교과서에서도 “먹지 않아도 같은 재료를 10번 이상 반복 시도하라”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목차
이유식 준비 단계 및 조리법
- 이유식 초기(첫 1개월)
- 찌고 갈아서 만든 미음(요거트 정도의 질감).
- 이유식 중기(2~4개월 차)
- 찌고 다진 영양죽(반찬은 스틱 형태로 따로 제공 가능).
- 이유식 후기(5~6개월 차)
- 찌고 작게 썰어 만든 영양진밥(반찬은 스틱 형태로 제공 가능).
- 이유식의 농도는 찌고 으깬 후 물이나 분유를 첨가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재료를 찐 후 다른 재료와 섞지 않고 따로 준비할 수도 있으며, 스틱 형태로 잘라주어도 좋습니다. - 초기 이유식 단계에서는 3~4일 간격으로 새로운 재료를 도입하세요.
발진, 구토, 설사 등이 없다면 중기와 후기에는 도입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유식 시 주의사항
- 조미료는 피하세요: 소금이나 설탕은 첨가하지 않습니다.
- 철분 보충: 소고기, 달걀노른자, 초록 채소 등 철분이 풍부한 재료를 사용하세요.
단, 채소는 철분 흡수율이 낮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두부, 콩, 현미는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양을 제한합니다. - 미루어야 하는 음식: 꿀은 보툴리누스균 오염 가능성 때문에 돌 이후로 미루세요.
음식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특정 음식을 미루는 것은 효과가 없습니다. - 중금속 우려: 쌀과 현미는 비소를 흡수하기 쉬우므로 다양한 곡물(귀리, 보리, 퀴노아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밥을 짓기 전에 여러 번 헹구면 중금속 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컵 사용: 이유식을 시작할 즈음 컵 사용을 권장합니다.
빨대컵은 세척이 어렵고 과도하게 마시게 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계란 제공: 충분히 익혀 주세요.
신선도가 의심되는 재료는 사용하지 않으며, 소분하여 냉동한 식재료의 상태를 항상 확인합니다.
이유식 준비 및 보관 팁
- 한 시간 이상 후에 먹일 경우 아이스팩에 보관하고 체온 정도로 덥혀서 제공합니다.
- 이유식 제조기나 죽 제조기를 사용하면 더욱 간편하게 이유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밥솥을 활용해 칸막이를 넣고 여러 재료를 동시에 조리할 수도 있습니다.
이유식 습관 및 먹이는 방법
-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이유식을 제공하세요. 처음에는 모유나 분유 수유 전에 제공하고, 한 끼에 100g 정도 먹게 되면 수유와 분리해 이유식을 줍니다.
- 아이의 컨디션이 좋은 오전이나 오후에 시도하고, 알레르기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오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유아용 식탁 의자를 사용해 안정적으로 이유식을 먹이고, 안전띠를 반드시 매줍니다.
- 가능하면 이유식을 먹일 때 영상 시청을 피하고, 손으로 쥐고 먹는 즐거움을 느끼게 합니다.
음식을 흘리거나 옷을 오염시키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므로 즉시 치우지 말고 지저분하게 먹도록 해주세요. - 식판은 미끄럼 방지용을 사용하고, 바닥에는 방수포를 깔아 대비합니다.
- 하루에 물은 150cc 이내로 소량만 주어도 충분합니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새로운 일에 적응하는 시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아이의 반응을 잘 관찰하고 스케줄에 맞추기보다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진행하세요.
6개월이라는 이유식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재료를 한꺼번에 시도하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