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혈압약 중단하기

고혈압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가 혈압약을 끊는 방법이지요.

사실 혈압약을 끊는 기준에 대한 널리 통용 되는 진료지침은 없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건강하게 부작용없이 혈압약을 중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혈압약 안전하게 끊는 6가지 원칙

  1. 혈압이 120/80 mmHg 이하로 3개월간 유지되면:
    • 기준: 수축기 혈압 120 mmHg, 이완기 혈압 80 mmHg 두 가지 모두를 만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축기 혈압이 110 mmHg, 이완기 혈압이 82 mmHg인 경우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 과정: 혈압이 120/80 mmHg 이하로 유지되면 먼저 약을 감량해봅니다.
      감량 후에도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된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약 한 알을 끊을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오랫동안 혈압약을 복용한 경우, 약을 끊는 것이 불안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가장 작은 혈압약을 반만 복용해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 알을 먹고도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면 그때 약을 끊을 수 있습니다.
      불안하다면 약을 반 알씩 이틀에 한 번 복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추적관찰: 약을 끊은 후 3개월간 혈압이 정상으로 유지되면 병원 혈압을 기준으로 약 중단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병원 방문이 자주 어려운 경우 가정에서 정확하게 측정한 혈압을 기록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이차성 고혈압은 원인 질환 치료 여부에 따라:
    • 기준: 이차성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과 달리 원인이 명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을 치료하면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 예시: 신장 질환, 내분비 질환 등이 이차성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여 혈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생활습관 교정 동반:
    • 필수 조건: 혈압약을 끊기 위해서는 반드시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합니다.
      아무런 노력 없이 혈압약을 끊기는 어렵습니다.
    • 구체적 방법: 운동, 건강한 식습관, 체중 관리, 금연, 절주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혈압이 내려가는 경우, 약을 중단해볼 수 있습니다.
  4. 동반 질환의 기준에 따라:
    • 기준: 당뇨병, 뇌졸중, 심혈관 질환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각각의 질환 기준에 따라 치료를 해야 합니다. 동반 질환마다 고혈압을 정의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예시: ACEi(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는 혈압약이기도 하지만 단백뇨 치료제로도 사용됩니다.
      단백뇨가 있는 환자는 혈압이 정상이어도 ACEi를 끊기 어렵습니다.
      부정맥으로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해당 질환이 완치되지 않은 이상 약을 끊기 어렵습니다.
  5. 정기적인 병원 방문과 경과 관찰:
    • 필수사항: 혈압약을 중단한 후에도 최소한 3개월 간격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혈압과 합병증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고혈압이 완치된 것이 아니라 약을 먹지 않고도 혈압이 조절되고 있는 것뿐이기 때문입니다.
    • 중요성: 약을 끊었다고 해서 병원 방문을 멈추면 안 됩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병원 방문을 통해 혈압 체크, 단백뇨 여부, 콩팥 수치, 망막 검사 등을 진행해야 합니다.
  6. 절대 자의적으로 약을 끊지 말고, 의사의 판단을 따를 것:
    • 주의사항: 혈압이 낮게 나왔다고 해서 본인 마음대로 약을 끊으면 안 됩니다.
      주치의와 상의하여 객관적인 수치를 근거로 약 중단을 결정해야 합니다.
    • 의사와의 신뢰 관계: 주치의와의 라포르(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하여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혈압약 중단 여부는 반드시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어야 합니다.

고혈압 치료의 목표와 생활습관 교정의 중요성

목표

고혈압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는 약을 끊는 것이 아니라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입니다.

고혈압이 잘 관리되어야 하며, 이는 약을 먹느냐 안 먹느냐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잘못된 생각

  • 약을 먹느냐 안 먹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혈압이 잘 관리되는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 생활습관 교정을 하지 않고 약에만 의존하는 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고혈압을 진단받으면 반드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생활습관 교정

  • 운동: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압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식습관 개선: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체중 관리: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금연: 흡연은 혈압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이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 절주: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적당한 음주를 유지해야 합니다.

약물의 안전성

서울대학교병원 건강 칼럼에 따르면, 혈압약은 부작용 빈도가 매우 낮아 평생 복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건강보조식품이나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혈압약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건강기능식품보다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부작용에 대한 연구나 FDA 승인을 받은 경우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반면, 혈압약은 연구 결과와 부작용, 주의 사항이 명확히 공개되어 있습니다.

마무리

고혈압 진단 후에는 반드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필요시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약을 끊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여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사는 것이 목표입니다.

약을 끊더라도 주기적인 병원 방문과 경과 관찰이 필수적이며, 의사의 판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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