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만성 중이염과 아데노이드 비대를 앓고 있는 6세 여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이 아이는 지속적인 비염과 구강 호흡, 밤에 코를 자주 고는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게 되었어요.
결국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아데노이드 비대 진단을 받고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받았습니다.
Table of Contents
1.아데노이드 비대와 그 영향
일반적으로 아데노이드 비대는 이관(耳管) 폐쇄로 인해 중이염이 반복되고, 구강 호흡, 코골이, 무호흡 증상 등이 있을 때 수술이 필요합니다.
아데노이드와 편도는 상기도에 위치한 림프 조직(Waldeyer’s Ring)의 일부로,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 부분이 커져있습니다.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출생 시부터 존재하며, 4~10세 사이에 급격히 발달해 크기가 커지다가 사춘기 때부터 점차 크기가 작아집니다.
따라서 10세까지는 편도 비대가 특별한 질환이 아니므로, 소아의 편도 절제 수술을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2.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에 대한 전문가 의견 차이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교수들 사이에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에 대한 의견이 다소 다릅니다.
이비인후과에서는 수술적 제거의 효과를 강조하는 반면, 소아과에서는 수술적 절제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입장이 많습니다.

3.절제술의 기준
- 소아과의 기준:
- 1년에 7회 이상 인두염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경우
- 2년 동안 매년 2회 이상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경우
- 3년 동안 매년 3회 이상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경우
- 이비인후과의 기준:
- 매년 3회 이상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경우
절제술을 통해 일시적으로 감염이 줄어들 수 있지만, 구강 위생 관리를 잘 해주었을 때와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습니다.

4.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의 적응증
- 소아과학 교과서상의 편도 절제술 적응증:
- 종양 감별이 필요한 경우
- 심한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경우
- 심한 인후 폐쇄로 호흡 장애와 연하 장애가 있는 경우
- 이비인후과 교과서상의 편도 절제술 적응증:
- 반복적인 편도염 (1년에 4, 5회 이상)
- 편도 주위에 농양이 있는 경우
- 인접 기관에 나쁜 영향을 주어 중이염이나 부비동염이 재발하는 경우
- 편도비후가 커서 호흡곤란이나 연하곤란 등의 기계적 장애가 있는 경우
-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
- 편도 절제술을 금해야 할 때:
- 발열이 동반된 급성 편도염의 경우
- 입천장이 파열된 경우
- 피가 잘 나는 체질인 경우
- 소아마비 등의 전염성 질환이 유행하는 경우
- 신장염 또는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 이비인후과 교과서상의 아데노이드 절제술 적응증:
- 이관 폐쇄로 인해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 입으로 숨 쉬고, 코골이가 심하며, 무호흡 증상이 있는 경우
- 부비동 배출과 환기가 방해되어 부비동염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
- 치아 교정을 위한 경우
- 소아청소년과 교과서상의 아데노이드 절제술 적응증:
- 잦은 비염과 기도 폐쇄 증상으로 약물 치료에도 해결되지 않는 아데노이드염, 부비동염, 중이염의 경우
- 심한 코막힘으로 인한 구강 호흡과 수면 호흡 장애의 경우
- 안면기형으로 인한 기도 폐쇄의 경우
5.결론
보통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 무호흡이 있거나, 너무 잦은 편도염이 발생할 경우 편도 절제술이나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필요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까지는 구강의 빈 공간이 커지면서 이러한 증상이 자연스럽게 소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이 힘들지 않은 경우라면 조금 지켜보고, 호전되지 않으면 초등학교 입학 후 방학 때를 이용해 수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자주하는 질문과 답변
1. 질문: 만성 중이염과 아데노이드 비대는 어떤 연관이 있나요?
답변: 아데노이드 비대는 이관(쌀) 폐쇄를 유발하여 중이염을 반복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만성 중이염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아데노이드 비대가 함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통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질문: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언제 필요한가요?
답변: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주로 이관 폐쇄로 인해 중이염이 반복되거나, 구강 호흡과 코골이, 무호흡 증상이 있는 경우에 필요합니다. 또한, 부비동염이 잘 치료되지 않거나 치아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3. 질문: 편도 절제술은 언제 고려해야 하나요?
답변: 편도 절제술은 반복적인 편도염, 심한 수면 무호흡증, 인후 폐쇄로 인한 호흡 장애 등이 있을 때 고려됩니다. 소아과 지침에 따르면 1년에 7회 이상 인두염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았거나, 2년 동안 매년 2회 이상, 또는 3년 동안 매년 3회 이상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 질문: 수술을 하지 않고 아데노이드 비대나 편도 비대를 관리할 수 있나요?
답변: 네, 수술을 하지 않고도 구강 위생을 잘 관리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구강의 빈 공간이 커지고, 아데노이드와 편도 비대가 자연스럽게 작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수술을 미루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5. 질문: 아데노이드와 편도는 무엇이고 왜 비대해지나요?
답변: 아데노이드와 편도는 상기도에 위치한 림프 조직으로, 신체의 면역 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조직은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4~10세 사이에 급격히 발달해 크기가 커지며, 이후 사춘기 때부터 점차 크기가 작아집니다. 성인에 비해 아이들의 아데노이드와 편도가 상대적으로 비대해지는 것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