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전 쇼핑리스트, 정말 필요한가요?
출산 전, 많은 예비 부모들이 ‘출산템 쇼핑리스트’를 준비하며 각종 육아용품을 미리 구매합니다.
저 역시 엑셀 파일에 정리된 필수템 리스트를 받아, 하나하나 준비했죠.
출산을 앞두고 쇼핑몰을 돌아다니며 필수템을 구매하고, 육아박람회에서 할인을 놓치지 않기 위해 물품을 사다 나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지만 출산 후에는 유모차가 거실 구석에 방치되고, 아기체육관은 아기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 실망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초보 부모들이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육아템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목차
1. 국민 육아템에 집착하지 않으면 더 좋은 일들이 생깁니다
최근 몇 년간 육아용품들이 진화를 거듭하며 필수템 리스트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아이용 비데나 분유제조기처럼 부모의 편의를 돕는 육아템들이 많이 등장했죠.
그러나, 이 모든 제품이 우리 아이에게 꼭 맞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 육아템에 집착하지 않으면 쇼핑 앱을 보느라 빼앗긴 시간을 아이와 함께할 수 있고, 가계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무용지물 육아템을 중고로 판매하거나, 불필요한 소비로 인한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죠.
2. 육아템 구매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
- 쇼핑 처방전 1: ‘도대체 왜 필요할까?’ 한 번 더 생각하세요
국민 육아 필수템이라고 해도 무조건 따라 살 필요는 없습니다.
구매 목적을 먼저 생각하고, 꼭 필요한지 점검해보세요.
예를 들어, 젖병 소독기를 구매하기 전 젖병 소독법을 먼저 확인하고, 열탕 소독, 증기 소독, 자외선 소독 중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디럭스 유모차를 사기 전에 집 구조, 공원이나 산책로의 유무, 차 트렁크 크기 등 우리 집 상황에 맞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 쇼핑 처방전 2: ‘아이에게 안전할까?’ 점검하세요
수면 육아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영아돌연사 위험을 줄이기 위해 6개월까지는 부모와 같은 방에서 자는 것이 추천됩니다.
또한, 카시트는 출산 전 반드시 미리 준비해야 할 필수템입니다.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사고 가능성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세요. - 쇼핑 처방전 3: ‘따로 사야 할까?’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아이 전용 제품을 모두 따로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신생아 욕조 대신 기존에 있던 세숫대야를 사용할 수 있고, 아이 전용 세탁기 대신 어른 옷과 함께 빨래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기저귀발진 크림처럼 꼭 필요한 아이 전용 연고는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쇼핑 처방전 4: ‘우리 아이도 좋아할까?’ 미리 살펴보세요
감성템이나 교구처럼 아이가 관심을 가질 만한 제품들도 미리 구매하기보다는, 아이의 반응을 보고 천천히 추가 구매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아이마다 호불호가 다르기 때문에, 비싼 장난감이 집안에서 방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의 반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대여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스마트한 육아템 선택, 이렇게 하세요
육아템은 꼭 필요한 것만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남들이 좋다고 하는 제품을 따르기보다는, 우리 아이에게 맞는지, 안전한지, 그리고 가성비가 좋은지를 고려하세요.
또한, 아이의 발달과 상황에 맞추어 천천히 구매해도 늦지 않습니다.
쇼핑에 너무 집착하기보다는, 아이와의 시간을 더 소중히 여기고 현명하게 소비하는 것이 더 나은 육아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