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몸에 생긴 점은 부모로서 마음을 쓰이게 합니다.
어떤 점은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도 하지만, 드물게는 미용적 또는 기능적인 이유로 제거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아이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사례로는 연어반과 몽고반점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연어반과 몽고반점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점차 색이 옅어지면서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르게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모든 점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점은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현재는 레이저 등의 다양한 기법이 발전해 있어 흉터 없이 제거하는 방법이 많습니다.
아이의 점에 대해 걱정이 된다면, 미리부터 최악의 경우를 상상하기보다는 반드시 전문 피부과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보세요.
아이에게도 부모의 긍정적인 태도가 전달될 것입니다.
목차
우리 아이의 점, 종류별 처방전
- 연어반
- 목덜미, 이마, 눈두덩이나 윗입술 등에 나타나며, 아이가 울면 붉어지고 평소에는 얼룩덜룩한 분홍빛을 띱니다.
- 주로 2세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 몽고반점
- 푸르스름한 색의 점으로, 주로 엉덩이, 등에 나타나며 간혹 사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 아이들의 90% 이상이 몽고반점을 가지고 태어나며, 첫돌 이후부터 점점 옅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어깨, 팔 등에 있는 몽고반점은 오래 남아 초등학생 때까지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 카페오레반점
- 옅은 갈색의 반점으로, 주로 몸이나 얼굴에 여러 개 퍼져 있을 수 있습니다.
- 보통 2~3개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6개 이상일 경우 신경섬유종증이라는 유전 질환의 징후일 수 있으므로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추천 진료과: 소아신경과, 소아유전과)
- 화염모반
- 눈 주변에 붉은 점으로 나타나며, 연어반과 비슷해 보이지만 혈관 기형으로 인해 사라지지 않습니다.
- 점이 커지면서 표면이 부풀어 오를 수 있으며, 레이저 치료를 통해 조기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추천 진료과: 소아피부과)
- 혈관종
- 딸기 모양으로 자주 부풀어오르는 혈관종은 출생 후 2주 정도 지나면 관찰되기 시작하며, 점점 커졌다가 1세 이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작아집니다.
- 얼굴에 위치하거나 크기가 급격히 커지는 경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며, 바르는 약, 먹는 약 또는 레이저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추천 진료과: 소아피부과, 소아종양과)
아이의 점, 치료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점은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일부는 미용적 또는 의학적 이유로 조기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점이 계속 커지거나 기능적 문제를 일으킬 경우에는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