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아토피성 습진)은 가장 흔한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 중 하나로, 아이들의 약 25%가 겪는 질환입니다.
주로 생후 6개월에서 두 돌 사이에 진단되며, 6~7세가 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 일부는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장벽이 약해져 외부 자극 물질이 쉽게 침투하고, 이에 대한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발생합니다.
그 결과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지며, 심한 가려움과 염증이 동반됩니다.
아토피 피부염, 어떻게 관리할까요?
1. 올바른 목욕 및 보습 관리
- 목욕은 매일 10분 이내로 미지근한 물로 진행합니다.
- 목욕 후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합니다.
-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하루 2회 이상 수시로 발라줍니다.
- 세정제는 약산성 또는 중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피부염 증상 조절 (스테로이드 사용법)
- 가려움과 염증이 심한 경우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합니다.
- 연고는 하루 1~2회, 적정량(성인 손가락 한 마디 크기)만 바릅니다.
- 강도가 약한 연고부터 시작하며, 얼굴과 접히는 부위에는 약한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 스테로이드 사용 후에도 호전되지 않으면 피부과 진료를 받습니다.
- 눈 주위에는 직접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3. 스테로이드 대체 치료제 사용
-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이 길어질 경우, **면역조절제(프로토픽 연고)**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 프로토픽 연고는 두 돌 이상 아이들에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과도한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4. 가려움 완화 및 피부 보호
- 가려움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긁는 행동을 줄입니다.
- 특정 유산균이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일부 처방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 심한 부위는 습윤 드레싱 요법(보습제나 약물을 적신 거즈로 덮고 고정하는 방법)을 활용해 보호할 수 있습니다.
5. 생활 속 관리법
- 의심되는 원인 물질(음식, 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면 검사를 통해 회피합니다.
-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순면 의류를 착용합니다.
- 긁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손톱을 짧게 유지하고, 필요하면 장갑을 착용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희망을 가져요!
아토피 피부염은 완치가 쉽지 않지만, 올바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충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염증 물질(사이토카인)을 억제하는 면역조절제가 6세 이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소아호흡기 알레르기과, 소아피부과에서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통해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세요.
우리 아이가 건강한 피부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