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콧물이 계속 나오는데 소아과 vs 이비인후과??

아이가 콧물이 날 때, 소아과에 가는 것이 맞을까요?

아니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할까요?

많은 부모님들이 이 같은 고민을 하실 텐데요.

요즘 소아과가 워낙 붐비다 보니, 이비인후과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차피 진찰 후 약을 처방받는 것은 동일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소아과와 이비인후과의 진료 방식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대학병원 기준으로 보면, 소아청소년과와 이비인후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 소아청소년과는 아이의 성장과 발육을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료하는 곳입니다.
    감기, 열, 기침 등과 같은 일반적인 질환뿐만 아니라, 아이의 성장 발달, 예방접종, 면역 질환까지 폭넓게 관리합니다.
  • 이비인후과는 귀, 코, 목과 관련된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곳입니다.
    이비인후과는 영어로 otolaryngology라고 하는데, 이는 귀(oto), 코(rhino), 목(laryngo)를 전문적으로 다룬다는 뜻입니다.
    특히,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질환에 강점이 있습니다.

동네 이비인후과에서 감기를 보는 이유

이비인후과는 본래 외과 계열로 수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과이지만, 동네 병원에서는 감기나 중이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이 귀, 코, 목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비인후과는 기관지나 폐 질환, 전신적인 면역 반응을 동반한 감염 등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소아 감기는 소아청소년과에서!

소아는 단순히 작은 어른이 아닙니다. 성인과는 달리 감염에 대한 반응이 다르고, 열이 나거나 기침을 하는 원인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목이 부어있지 않아도 열이 날 수 있습니다.
  • 코와 목에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기침을 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청진을 통해 기관지 및 폐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체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소아청소년과는 내과 계열로 편제되어 있으며, 약물 치료를 포함한 비수술적 치료를 원칙으로 합니다.

특히, 소아 환자에게 적합한 약물 용량과 치료법을 적용하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반면, 이비인후과에서는 소아 질환에 대한 약물 치료 교육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이비인후과 방문이 더 적절한 경우

다만, 이비인후과를 우선 방문하는 것이 더 적절한 경우도 있습니다.

  • 중이염이 만성화되어 이관 삽입술이 필요한 경우
  • 고막이 파열되어 고막 패치술이 필요한 경우
  • 코피가 멈추지 않아 비중격 소작술이 필요한 경우
  • 귀, 코, 목에 이물이 들어가 제거가 필요한 경우

이런 경우에는 소아과에서 먼저 진료를 보고, 필요하면 이비인후과로 의뢰받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결론

아이가 콧물을 흘리거나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먼저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과에서는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고려하여 진료하고, 필요할 경우 이비인후과로 의뢰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귀, 코, 목에 국한된 문제가 의심될 경우에는 이비인후과 방문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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