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목욕시키다가 몸에서 수포성 발진을 발견하면 부모님들은 깜짝 놀라게 됩니다.
특히 “혹시 수두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기 마련인데요.
수두는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매우 강한 전염력을 가진 바이러스 감염 질환으로, 심한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생후 12~15개월 사이 수두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어, 대부분의 아이들이 예방접종을 받고 있습니다.
덕분에 과거보다 심각한 증상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그래도 발진이 나타났다면 정확한 구별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수두와 혼동하기 쉬운 모낭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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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란 무엇인가요?
수두는 바리셀라 조스터(Varicella-Zoster)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공기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됩니다.
감염되면 발진이 나타나기 24~48시간 전부터 전염력이 생기며, 발진이 생긴 후 약 일주일간 전염성이 지속됩니다.
일반적으로 미열, 두통, 피로감 등의 증상이 먼저 나타난 뒤, 가려움을 동반한 붉은 반점이 몸통에서 시작해 사지로 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후 물집이 생기고, 점차 딱지가 형성되면서 회복됩니다.
수두가 의심된다면, 최소 일주일간 가정 내 격리가 필요합니다.
딱지가 생기고 모든 발진이 아물면 전염력이 사라지므로, 소아과에서 소견서를 발급받아 등원할 수 있습니다.
모낭염과 수두의 차이점
수포성 발진이 있다고 해서 모두 수두는 아닙니다.
특히 모낭염은 수두와 혼동하기 쉬운 피부 질환 중 하나입니다.
✅ 모낭염이란?
모낭염은 털이 나는 모공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주로 세균 감염이나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황색포도알균, 녹농균 등의 세균이 원인이며, 특히 수영장, 워터파크 등 습한 환경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 수두와 모낭염의 감별 포인트
구분 | 수두 | 모낭염 |
---|---|---|
원인 | 바리셀라 조스터 바이러스 | 황색포도알균, 녹농균 등의 세균 |
전염성 | 매우 강함 | 전염력 약함 |
발진의 특징 | 전신으로 퍼지며 가려움 동반 | 국소 부위에 국한됨, 고름 형성 |
증상 | 발열, 두통 동반 가능 | 열이 없는 경우 많음 |
치료 | 휴식 및 대증 치료 | 청결 유지, 항생제 연고 도포 |
모낭염 예방과 치료 방법
모낭염은 전염력이 강하지 않지만, 감염된 부위를 긁거나 위생 관리가 부족하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땀을 많이 흘린 후 바로 씻어주고,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예방: 수영장 이용 후 깨끗이 씻기, 땀을 흘린 후 샤워하기, 면 소재의 통기성 좋은 옷 착용하기
- 치료: 증상이 경미하면 항균 연고 도포, 심한 경우 경구 항생제 복용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수포성 발진이 나타났을 때, 단순히 겉모습만으로는 수두인지 모낭염인지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에게 발열,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발진이 국소적인지, 전신으로 퍼지는지 확인해보세요.
증상이 지속되거나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올바른 판단 적절한 대처로 아이가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