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아이가 또래보다 말을 느리게 시작하는 모습을 보시면 걱정과 불안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특히 “몇 살까지 기다려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는데요,
아이의 발달은 각자 다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다려볼지,
아니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차
아이의 언어 발달 과정
생후 2세 무렵까지는 뇌 세포가 활발히 연결되고 이후에는 중요한 기능이 강화되는 반면, 사용하지 않는 부분은 약화됩니다.
아이는 먼저 감각 처리와 운동 능력을 발달시키고, 이후 언어, 정서, 사회성, 문제 해결 능력이 차례로 발달합니다.
- 8~10개월: 원하는 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행동을 따라 하기 시작합니다.
- 12~18개월: 단어를 따라 하며 언어 발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 24개월: 단어를 조합해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합니다.
아이의 첫 단어는 요청(“안아!”)에서 시작해 점차 거부, 인사, 질문, 대답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확장됩니다.
언어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24개월에 두 단어 조합을 하지 못하는 경우, 전문가들은 개입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해 능력이 느리지 않고 표현 언어만 지연되는 경우라면 70% 이상의 아이가 따라잡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두 돌이 넘어도 단어 조합이 이루어지지 않거나 옹알이에 머무른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달이 지연될 수 있는 경우
발달 지연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 단순 언어 지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발달할 수 있습니다.
- 자폐스펙트럼장애: 언어 지연과 함께 상호작용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 전반 발달 지연: 언어뿐만 아니라 운동, 인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연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과를 방문해 정밀 발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유전자 검사나 뇌 영상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과정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언어 발달 문제를 의심할 수 있는 징후
- 6개월: 모음 소리가 없을 때
- 12개월: 박수, 빠이빠이 같은 제스처가 없을 때
- 18개월: 한 단어도 하지 못할 때
- 24개월: 단어 조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을 때
- 36개월: 세 단어 조합이 어려울 때
- 그 외: 불러도 반응이 없거나 주변 상황에 관심이 없을 때
부모님을 위한 조언
발달이 느린 아이를 키우는 과정은 많은 에너지와 감정을 요구합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지 마시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큰 방향을 설정해보세요.
부모님들의 마음이 안정되면 아이의 발달을 지원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지역에서 지원하는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를 활용하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