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목욕은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많은 부모님들은 “신생아는 매일 목욕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 있을 것입니다.
조리원 동기들 역시 매일 목욕과 로션 사용을 강조하지만, 사실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를 수 있습니다.
신생아의 피부는 성인의 피부와 달리 천연 보호막으로 보호되며, 과도한 목욕과 로션 사용이 오히려 피부 알레르기나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로션을 자주 바르는 것이 오히려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아토피와 같은 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
따라서 최근에는 첫돌이 될 때까지 일주일에 2~3회 정도의 목욕이 권장됩니다.
물로만 씻기거나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아이의 피부가 건조하다면, 세라마이드 성분이 포함된 보습제를 목욕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아이가 목욕을 좋아하고, 목욕 후 숙면을 취한다면, 굳이 목욕 횟수를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의 활동량이 많아지거나, 어린이집 생활을 시작하는 7~8개월 이후에는 목욕 횟수를 늘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목차
신생아 목욕 처방전
- 부분 목욕
출생 직후에는 아이의 몸을 부분적으로 씻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탯줄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전체 목욕보다는 부분 목욕을 권장합니다.
아이의 목을 한 손으로 지탱하고, 다른 손으로 얼굴, 겨드랑이, 목, 기저귀 부위 등 필요한 부위를 순서대로 닦아줍니다.- 수건으로 아이를 감싸고, 씻을 부위만 노출시켜 따뜻한 물로 부드럽게 닦아주세요.
- 신생아 전용 비누나 세정제를 필요한 부위에만 사용하며, 지루성 두피가 있다면 소량의 샴푸와 오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통목욕
탯줄이 떨어진 후에는 통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아이의 목과 등을 잘 지탱하며 안정감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의 깊이는 5cm 이하로 얕게 준비하고, 목욕 후에는 보온에 신경 써주세요.- 목욕 후에 로션을 바르는 것은 필수가 아니지만, 아이의 피부가 건조한 경우라면 세라마이드 성분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 배꼽 소독, 매일 해야 하나요?
과거에는 신생아의 배꼽 소독이 필수적이라고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배꼽 소독이 꼭 필요하지 않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WHO에서도 위생 상태가 좋은 환경에서는 배꼽을 소독할 필요 없이 깨끗하게 유지하며 공기 노출만으로 충분하다고 권장합니다.
오히려 소독이 배꼽이 늦게 떨어지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됩니다.
- 배꼽 관리 기본 사항
배꼽 주변이 더러워졌다면 비누와 물로 세척하고, 기저귀가 배꼽에 닿지 않도록 접어서 사용하세요.
배꼽은 보통 3주 내로 떨어지며, 6주가 지나도 떨어지지 않는다면 소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 배꼽 감염 증상
배꼽에서 진물이 나오거나 주변이 붓고 붉어지는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배꼽이 떨어질 때 **붉은 덩어리(육아종)**가 잡히는 경우, 1주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서 질산은 용액을 사용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
만약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거나, 배꼽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70% 알코올 또는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한 소독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클로르헥시딘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