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부종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조직에 고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림프관의 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합니다.

림프관은 매우 미세한 구조로 림프액을 이동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림프액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림프부종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질환은 종종 세균 감염과 동반되며, 림프관염을 유발해 고열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림프부종의 원인

림프부종은 주로 림프관이 막히는 것이 원인입니다. 대부분은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2차성 림프부종입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수술 시 림프절을 제거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에 발생합니다.

특히 유방암 수술 시 겨드랑이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제거하거나 골반 내 림프절을 제거하는 경우, 팔이나 다리에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나 팔의 골절이나 봉와직염과 같은 감염의 후유증으로도 림프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필라리아라는 기생충에 의해 림프관이 막혀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사례도 있었으나, 현재 국내에서는 보고된 바 없습니다.

림프부종의 증상

가장 주된 증상은 부종입니다. 심부정맥혈전증과 달리 림프부종은 수년에 걸쳐 서서히 부종이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마치 물이 스며든 스펀지를 누른 후 떼는 것처럼 조직에 림프액이 쌓이는 현상과 유사합니다.

또한, 림프액은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세균 감염으로 인해 림프관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폐혈증으로 악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열을 동반한 림프관염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진단 및 검사

림프부종을 진단하는 데 가장 유용한 방법은 림포신티그라피입니다.

방사선동위원소를 이용해 림프액의 흐름을 확인하는 이 검사는, 과거에 사용되던 피부 절개 후 조영제를 주입하는 방법보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입니다.

치료

림프부종 치료의 기본은 보존적 치료로, 필요시 수술적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는 복합물리치료로 불리며, 마사지, 압박 요법, 탄력 붕대나 스타킹 착용, 운동 등을 포함합니다.

림프부종은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세균이나 진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술적 치료로는 림프관과 정맥을 연결하는 수술이나 림프부종 조직 절제술 등이 있으며, 이러한 수술은 림프부종을 완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증상의 악화를 막고 림프관염의 발생 빈도를 줄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따라서 보존적 치료와 수술 모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복합물리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림프부종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감염 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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