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걸릴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과거에는 다음, 다뇨, 다식, 체중감량이라는 전형적인 당뇨병 증상이 나타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국가 검진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검진 중에 당뇨병을 의심받고 2차 진료를 통해 확진을 받습니다.

또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수시로 혈당을 체크하는 사람들도 늘어났습니다.

현재 혈당이 정상이라도 안심할 수 있을까요?

현재 혈당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뇨병은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미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당뇨병이 생긴 후에 대처하는 것보다는 미리 위험 여부를 알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을 예측하고, 필요하다면 조기 진단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혈당

당뇨병의 9가지 주요 위험 인자

2021년 대한당뇨병학회의 지침에 따르면, 2형 당뇨병에 잘 걸리는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을 기준으로 정기적으로 당뇨병 검사를 받아야 하는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40세 이상
    • 4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당뇨병 검사를 해야 합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가검진에서 공복혈당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지만, 당화혈색소 검사나 당부하 검사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2. 30세 이상
    다음 조건에 해당하면 당뇨병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과체중: 체질량 지수(BMI) 23 kg/m² 이상
    • 직계 가족 중 당뇨병 환자: 부모, 형제자매 중 당뇨병 환자가 있을 경우
    •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의 과거력: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경우
    • 임신당뇨병 또는 4kg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 임신 중 당뇨병을 앓았거나 큰 아이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여성
    • 고혈압: 140/90 mmHg 이상 또는 약제를 복용 중인 경우
    • HDL 콜레스테롤: 35 mg/dL 미만 또는 중성지방: 250 mg/dL 이상
    • 인슐린 저항성: 다낭난소증후군, 흑색가시세포증을 가진 경우
    • 심혈관 질환: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등
    • 특정 약물 복용: 글루코코티코이드, 비정형 항정신병약 등
당뇨진단

더 젊은 연령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아와 청소년 당뇨병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30세 이상이 아닌, 18세 이상의 성인이라도 위의 위험 인자 중 하나라도 해당한다면 매년 당뇨병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젊은 나이에도 당뇨병 위험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당뇨 젊은 층

당뇨병 예측 방법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SPISE (Single Point Insulin Sensitivity Estimator)
    • SPISE는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키, 몸무게를 사용해 인슐린 감수성을 예측하는 공식입니다.
      인슐린 감수성이 낮을수록, 즉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수록 당뇨병 발병 확률이 높습니다.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SPISE = (600 x HDL-c^0.185) / (TG^0.2 × BMI^1.338)
    • 이 공식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인슐린 감수성을 계산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는 국가검진 시 제공되는 중성지방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참고하면 됩니다.
  2. 아주대학교병원 당뇨병 예측 계산기
    • 아주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에서 개발한 당뇨병 예측 계산기는 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코호트 자료를 활용해 만든 ’10년 내 당뇨병 발생 예측 모형’입니다.
      이를 통해 10년 이내 당뇨병이 발생할 확률을 백분율로 도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연령이 40~80세인 경우에만 적용 가능하지만, 한국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더 정확한 예측이 가능합니다.
  3. 당뇨병 위험도 체크리스트
    • 2021년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 포함된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의 당뇨병 위험도를 손쉽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나이는?
      2. 부모형제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가?
      3. 현재 혈압약을 복용하거나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가?
      4. 허리둘레는 얼마인가?
      5. 현재 담배를 피우는가?
      6. 하루 평균 음주량은?

이 체크리스트를 통해 점수를 계산하면 당뇨병 위험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점수가 높을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해당 점수에 따라 정기적으로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 예측법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

당뇨병 위험도가 높다면 정기적으로 당뇨병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며,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은 당뇨병 예방을 위한 주요 방법입니다.

  1. 식이조절
    •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세요.
      고섬유질 식품, 통곡물,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당분과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규칙적인 운동
    •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조절과 혈당 관리를 돕습니다.
      주당 최소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며, 근력 운동도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3. 체중 관리
    •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면 당뇨병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4. 금연 및 절주
    • 흡연은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금연이 필요합니다.
      또한, 과도한 음주는 혈당 조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스트레스 관리
    • 만성 스트레스는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세요. 요가, 명상, 취미 활동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 규칙적인 운동으로

요약

  1. 한국인의 2형 당뇨병 위험 인자로는 고령, 과체중, 가족력, 당뇨병 전단계, 임신성 당뇨병, 거대아 출산, 고혈압, 고지혈증, 다낭성 난소증후군, 흑색가시세포증, 심혈관 질환 등이 있습니다.
  2. 다양한 예측 방법을 통해 자신의 당뇨병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PISE 공식, 아주대학교병원의 당뇨병 예측 계산기, 당뇨병 위험도 체크리스트 등을 활용해 보세요.
  3.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와 예방 노력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 체중 관리, 금연 및 절주,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당뇨병을 예방하세요.

이러한 예방 조치와 정기 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사전에 발견하고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꼭 실천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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