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는 이제 고령화 시대, 식습관과 생활 습관의 변화, 비만 등의 다양한 이유로 당뇨병은 더 이상 중 장년층과 노년층에만 국한된 성인병이 아니라, 아이부터 노인까지 평생에 걸쳐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먼저 당뇨병의 종류와 합병증의 무서움에 대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목차
1.당뇨병의 종류
당뇨병은 주로 50세 이후에 나타나기 시작해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10대 청소년부터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거나, 분비되더라도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만성적인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이 질환을 약물로만 다스릴 수 있다는 안이한 생각은 매우 위험합니다.
당뇨병은 크게 제1형 당뇨병, 제2형 당뇨병, 임신성 당뇨병, 기타 유전자 이상이나 질환에 따른 당뇨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중 제1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5% 이하, 제2형 당뇨병은 약 95%를 차지합니다.
비교적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제1형과 제2형 당뇨병의 차이점을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의 차이점
구분 | 제1형 당뇨병 | 제2형 당뇨병 |
---|---|---|
체형 | 비만이나 운동 부족과는 관계 없음 | 비만인에게 많지만, 당뇨병에 걸리면 체중이 감소하는 사람도 있음 |
발병 연령 | 15세 이하의 어린이나 사춘기 청소년 | 대개 중장년층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에도 발생함 |
성별 | 남녀 관계없음 | 남성이 여성보다 많음 (10:7) |
환자 비율 | 약 5% 이하 | 약 95% |
치유 방법 | 췌장에서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음. 약물요법은 효과가 없으므로 인슐린 주사에 의존 |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거나, 충분히 분비되더라도 제대로 작용하지 않음. 약물요법, 식이요법, 운동요법, 단식요법, 반신욕법 등 다양한 방법이 있음 |
발병 형태 |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수개월 전부터 나타나기도 함 | 혈당 수치가 조금씩 높아지면서 보통 10~15년 동안 서서히 진행됨 |
발병 원인 | 유전자, 우유와 유제품 (카제인 단백질 과다 섭취) | 췌장염, 췌장암, 간염, 간경변, 갑상샘기능항진증, 쿠싱증후군, 과음, 과식, 비만, 영양 불균형, 스트레스, 오메가3 섭취 부족, 오메가6 과다 섭취, 당화식품 과다 섭취, 운동 부족, 불규칙한 생활 |
유전 관계 | 한쪽 부모가 당뇨병 환자라면 25%, 양쪽 부모가 당뇨병 환자라면 75% 이상의 확률로 발생. 부모와 친척 중에 환자가 없어도 발생할 수 있음 | 유전적 요인이 64%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데이비드 에이거스 교수 연구) |
합병증 | 동맥경화, 발기부전, 백내장,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당뇨신경병증, 당뇨신장질환, 치매 등 | 동맥경화, 발기부전, 백내장,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당뇨신경병증, 당뇨신장질환, 치매 등 |
2.대표적인 당뇨병 합병증
당뇨병에 걸려 오랫동안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 혈관과 대사에 장애가 나타나 합병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의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은 당뇨병 합병증이 매우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이를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합병증에는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이 있습니다. 급성 합병증에는 갑작스러운 혼수 상태, 의식 장애, 심폐 정지 상태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의식 장애는 나른하고 졸린 상태에서 나타나며, 심한 경우 흔들어 깨워도 반응이 없어 주변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고, 119 구급차로 병원으로 운송되는 도중에 사망하기도 합니다.
당뇨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질병의 백화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근력 저하, 근육 위축, 손발 마비와 저림,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땀을 심하게 흘리는 증상 등이 있습니다.
더 진행되면 잇몸질환, 위장 장애,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심장질환, 방광질환, 성기능 장애, 백내장, 녹내장이 생기며, 면역력 저하로 감기에 잘 걸립니다.
다음은 몇 가지 대표적인 합병증입니다.
발기부전
당뇨병이 있는 남성의 약 50%가 발기부전을 경험합니다. 이는 당뇨병에 의해 혈관과 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입니다.
발기부전은 특히 4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며, 당뇨병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발기부전이 발생하면 당뇨병 예비군에 편입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혈당 수치를 체크하고 생활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잇몸질환
당뇨병 환자의 약 70~80%가 잇몸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당뇨병으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며, 잇몸질환이 빠르게 진행되어 치아를 상실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잇몸질환은 염증을 통해 혈당 수치를 높이는 악순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는 제3형 당뇨병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높아짐에 따라 치매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마이크로글리아가 많이 존재하며, 인슐린 분비량이 많을수록 아밀로이드 베타 분해가 늦어져 치매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
망막병증은 고혈당으로 인해 망막의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약 5%가 이 질병에 걸리며, 시각 장애자 5명 중 1명이 이에 해당합니다. 망막병증은 진행이 매우 빠르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장질환
당뇨병성 신장질환은 당뇨병 합병증 중 가장 심각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고혈당으로 인해 신장의 사구체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여 여과장치에 고장이 생기며, 이는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신부전증이 발생하면 혈액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장애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장애는 고혈당이 신경세포에 영향을 미쳐 발생합니다.
신경장애는 손발에 감각이 둔해지거나 마비되어 상처나 화상을 입어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악화되면 괴저가 발생하여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을 철저히 관리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하는 질문과 답변 (FAQ)
1. 질문: 당뇨병의 합병증은 어떤 종류가 있나요?
답변: 당뇨병 합병증에는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이 있습니다. 급성 합병증으로는 갑작스러운 혼수 상태, 의식 장애, 심폐 정지 상태 등이 있으며, 만성 합병증으로는 발기부전, 잇몸질환, 알츠하이머 치매, 당뇨망막병증, 신장질환, 신경장애 등이 있습니다. 이들 합병증은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2. 질문: 당뇨병 환자에게 발기부전이 자주 발생하나요?
답변: 네, 당뇨병 환자에게 발기부전은 흔한 문제입니다. 통계에 따르면, 당뇨병이 생긴 후 3~5년 이내에 약 50%의 남성에게 발기부전이 발생합니다.
발기부전은 40대에서 33%, 50대에서 60%, 60대에서 80%, 70대에서는 82% 이상의 발생률을 보입니다. 이는 혈관과 신경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조기에 혈당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질문: 당뇨병 환자에게 잇몸질환이 왜 자주 발생하나요?
답변: 당뇨병 환자는 침 분비량이 줄어들고, 입안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저항력이 약해져 잇몸질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치아를 상실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잇몸질환이 심해지면 염증이 발생하고, 혈액 속으로 세균과 독소가 침입해 전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가 올라가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4. 질문: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치매는 어떤 관련이 있나요?
답변: 당뇨병과 알츠하이머 치매는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높을수록 치매 발병률이 높아집니다.
이는 혈액 속 포도당 처리 과정에서 인슐린 분비가 많아지면,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분해가 지연되어 뇌에 축적되고, 뇌신경세포가 손상을 입기 때문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는 아밀로이드 베타와 마이크로글리아가 많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고 뇌세포가 손상을 입게 됩니다.
5. 질문: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증상과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요?
답변: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서 망막의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변형되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고, 진행되면 시력이 약해지거나 흐려지고 검은 그림자, 작은 벌레, 먼지가 날아다니는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예방 방법으로는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혈당 수치를 엄격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1년에 최소 1회 이상 안저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