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바뀔 때면 꽃가루가 많이 날리면서 알레르기 비염이나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이는 증상을 보일 때, 혹시 틱 장애가 아닐까 걱정하는 부모님들도 계신데요.
다행히 대부분은 알레르기 결막염이 원인이며, 안심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틱 장애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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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 장애란 무엇일까요?
틱은 ‘갑작스럽고 빠르고 반복적인 근육의 움직임이나 소리’로 정의됩니다.
틱은 크게 운동 틱과 음성 틱으로 나뉘며, 초기 증상으로는 눈 깜빡거리기, 얼굴 찡그리기, 머리 흔들기 등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체로 6~7세 남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틱 장애는 증상의 지속 기간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일과성 틱 장애: 4주에서 1년 이내로 증상이 지속됨
- 만성 틱 장애: 1년 이상 지속되는 운동 틱 또는 음성 틱
- 뚜렛 장애: 1년 이상 지속되며, 운동 틱과 음성 틱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
틱 장애의 경우, 4주 이상 지속되지 않으면 병적인 틱으로 간주하지 않으므로 먼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부모가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며 제지하면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의 눈 깜빡임, 틱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눈 깜빡임 증상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알레르기 결막염: 가려움증과 함께 나타나며, 꽃가루나 먼지에 의해 악화됩니다.
- 안검내반(속눈썹 찔림): 아랫눈꺼풀이 안구 쪽으로 말려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경우 발생합니다.
심한 경우 안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안구건조증: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사용이 많아 눈을 덜 깜빡일 경우, 눈물층이 마르면서 각막 자극으로 인해 깜빡임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일 때, 가려움증이 있는지, 통증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 영상 매체 사용 시간을 줄이고, 눈을 자주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틱 증상으로 판단되더라도 대부분 청소년기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인다고 해서 무조건 틱 장애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계절성 알레르기, 안검내반, 안구건조증 등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증상을 느끼는지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할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